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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삐걱, 3기는 지연…공급 확대 '마스터 플랜' 서둘러야
부동산 분양 2025.06.10 17:48:55이재명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내세웠지만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자잿값 상승 여파 등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착공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시장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해 주택공급 규모와 지역, 방안 등이 담긴 마스터 플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5만 9065가구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9185가구에서 6848가구로 약 25% 줄었다.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은 2022년 1만 5320가구에 달했으나 2023년 6239가구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9185가구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통 신축 아파트 공사 기간은 2~3년이다. 이를 고려하면 2027~2028년 공급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수요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공급은 심각한 구조적 제약에 직면해있다”며 “이는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 불안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부족이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재명 정부는 공급확대를 카드로 꺼냈다. 이를 위한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1기 신도시 노후 인프라 재정비 △4기 신도시 개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만에 0.19%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급 규모와 지역,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전국 311만호, 수도권 200만호’ 공급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경기가 시계 제로인 만큼 섣불리 목표치를 제시했다가 집권 초기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연간 50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대위 정책본부장이었던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올해 4월 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급이 제대로 되려면 5년 동안 250만 가구가 성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치는 임기 내 270만호였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과도한 목표치보다는 공급 실현이 가능한 수준의 주택 유형, 지역, 물량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수요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도 제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먼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도심 공급 확대는 공사비 상승이 걸림돌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평균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129.83으로 3년 새 7% 이상 뛰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공약인 용적률 완화와 지자체의 데이케어 센터 확대 등 공공기여 정책 엇박자가 공급을 가로막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경우 이주대책이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 성남시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야탑동 유휴부지에 15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는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토부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정부는 뾰족한 이주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분당 신도시 재건축 물량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기 신도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4기 신도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 기존 공공주택지구 공급을 앞당길 방안도 최대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금 계좌 내 美 주식 비중 높이고 싶다면 주목…한화운용, 채권혼합 ETF 선봬
증권 국내증시 2025.06.10 11:50:36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미국 초단기 국채에 절반씩 투자하는 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ETF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게 가져가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출시됐다. 현재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산의 70%까지만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예적금, 채권 등의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ETF 중에서는 채권형 ETF, 채권혼합형 ETF 등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S&P500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씩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에서 주식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대 비중(50%)까지 S&P500을 담았다.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통해 퇴직연금 계좌 내 S&P500 투자 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다. 해외 주식형 ETF인 ‘PLUS 미국 S&P500’ ETF에 퇴직연금의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해당 ETF 투자 시 안정적인 이자 수익도 거둘 수 있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미만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도 50% 비율로 투자한다. 미국 초단기 국채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미국의 기준금리(4.25~4.5%)가 한국 기준금리(2.5%)보다 높은 상황에서 미국 초단기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 커진다.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P500과 미국 초단기 국채의 조합은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얻으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美 초장기 금리 또 치솟나…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중대 분수령[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6.09 11:32:07미국의 재정적자와 정부부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오는 12일(현지 시간) 예정된 30년 만기 미 국채 입찰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국채 경매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일상적인 이벤트로 여겨지지만 최근 미국 정부 재정을 대하는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채 수요가 부진하다는 신호가 포착될 경우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2일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경매에 나선다. 이번 경매는 정기적인 국채 발행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초장기 국채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잭 매킨타이어 매니저는 “이번 경매는 시장 심리를 테스트하는 관점에서 평가될 것”이라면서 “요즘 미국 30년 만기 국채는 가장 인기 없는 채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뤄진 2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수요가 부진해 시장 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 20년물과 달리 미국 초장기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30년물에 대한 입찰 결과가 이전과 유사할 경우 시장이 받는 충격은 더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30년 국채 금리는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보이고 있다. 30년 국채 금리는 지난달 연 5.15%로 약 2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이달 6일 4.94%를 기록 중이다. 프레드 호프만 러트거스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는 “이번 경매와 그 다음 경매에서 입찰 금리나 입찰 규모가 안 좋게 나온다면 미국 장기 국채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번 경매가 대실패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경매 절차에 여러 장치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는 설명도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치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 투자자들에게 부과하겠다는 ‘보복세’도 논란이다.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한 세법개정안에는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국채 등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
KB·기은 예금금리 0.25%p 인하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6.08 17:27:21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제로 금리 전후 수준까지 떨어져 이자 생활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3개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1~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은 기존 연 2.4%에서 2.2%로 낮아진다. 이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2.4%에서 2.15%로 0.25%포인트나 떨어진다. 일반 정기예금과 ‘국민슈퍼정기예금(고정금리형)’도 3년 이상 맡겼을 때 적용되는 최고 기본금리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된다.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정기예금 2개와 정기적금 2개, 입출금식 2개 등 주요 상품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0.2~0.25%포인트 인하한다. 주요 은행이 금리를 잇달아 내리면서 업계 전반의 예금금리는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금리는 2.73%로 2022년 6월(2.73%) 이래 가장 낮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고려할 때 예금금리 인하를 인위적으로 막기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은 예금에서 돈을 빼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법정비용 빼면 대출금리 0.2%P 낮아진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8 17:26:06시중은행이 대출금리에 반영하고 있는 교육세와 법정 출연금 등을 제외하면 금리가 0.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당국의 추정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은행이 해당 비용을 다른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가산금리 산정 시 각종 출연금 같은 법정 비용이 금융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은행법을 개정해 원리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조달 금리를 반영한 기준금리에 은행의 마진과 비용을 포함한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차감해 산정된다. 문제는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 교육세(0.03%)와 서민금융진흥원·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출연금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현재 은행이 해당 비용을 차주에게 지우고 있어 논란이 적지 않았다. 당국은 이들 비용을 대출금리에서 빼면 평균 0.15~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대출금리에 서민금융진흥원과 기보·신용보증기금 등의 출연료를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비용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법정 비용이 유발하는 값이 0.2%포인트가량되지만 최종 금리는 그 정도로 안 떨어질 수 있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17개 이상 되는데 가산금리에서 법정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트럼프, 파월 해임 수순 밟나… "차기 연준 의장 곧 발표"
국제 경제·마켓 2025.06.08 17:08: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새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좋은 연준 의장이란 금리를 인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워시 전 이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연준 이사를 지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경제부처 수장 후보자로 거론된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파월 의장을 두고 새 연준 수장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처음 연준 의장에 오른 파월의 임기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아 2026년 5월로 연장됐다. 두 사람은 금리정책을 놓고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 금리를 낮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파월 의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파월 의장)가 미국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달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는 한편 파월 의장의 거취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까지 흔들릴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50%”라고 말했다. -
李 당선 후 국고채 금리 차 연고점 경신…"급등락 주의"[마켓시그널]
증권 채권 2025.06.08 10:45:04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대에 따른 정부 부채 부담 우려가 가중되면서 국고채 금리 차가 연일 확대되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내년 국채 발행 규모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장기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오버슈팅(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현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4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 차)는 48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 2월 28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인 14bp 대비 34bp 증가한 수치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3년물과 달리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격차를 키웠다. 5일 기준 10년물 금리는 연 2.891%로 한 달여 새 32.8bp 급등했다.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건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침체된 내수를 부양하고 미국발(發)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 규모 확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 규모 확대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공급량 증가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서 13조 8000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추경 규모로 35조 원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경 규모 확대 이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불안도 존재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선반영에도 불구하고 추경 규모가 시장이 생각했던 10~15조 원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추경 규모가 확대될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이 감소하며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급격한 채권 금리 변동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과거 언급한 수준의 슈퍼 추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정치적 의지는 수치화 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라는 조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2차 추경 규모와 내년 예산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금리 오버슈팅 가능성도 분명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데이터를 감안한다면 10년물 금리 2.9% 수준에서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
"짙어진 경기침체 그림자" 美 베이지북 122회나 등장한 ‘관세’…‘허니문 랠리’ 코스피 2800 돌파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6.07 10:0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반도체 온쇼어링 가속화: 미국 최대 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총 160억 달러(약 21조 8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중 130억 달러는 뉴욕주와 버몬트주의 기존 공장 확장에, 나머지 30억 달러는 고급 패키징 기술 및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 중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 진출 본격화: CATL이 홍콩 상장을 통해 최대 53억 달러(7조 4000억 원)를 조달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증설에 투입한다. 1억 3000만 주를 주당 263홍콩달러(약 4만 5750원)로 발행한 지 이틀 만에 30%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조달 자금으로 60~70GWh 규모의 유럽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 미국 경기 둔화 신호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국 경제 둔화 신호가 뚜렷해졌다. 5월 서비스업 PMI가 49.9로 11개월 만에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이는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연준 베이지북에서 관세 언급이 122회에 달하며 기업과 소비자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생태계 강화를 위해 총 160억 달러(약 21조 8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애플, 퀄컴, 제너럴모터스 등 주요 고객사들이 투자비 일부를 지원한다. 팀 브린 최고경영자는 “최근 6개월 사이 미국 내 생산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생태계 강화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요약: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46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시장 가치는 총 1조 1400억 위안(약 219조 원)으로 한국 2차 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SK이노베이션(096770)·삼성SDI(006400)) 합산 시가총액의 2배를 넘어선다. CATL의 홍콩 상장 주식이 중국 본토 대비 10%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홍콩에 상장된 주식은 대형주의 경우 평균 20% 가량 할인돼 거래되는 만큼 CATL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조달 자금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연준이 공개한 6월 베이지북(경기 진단 보고서)에서 관세 언급이 122회에 달해 이전 보고서의 107회보다 크게 증가했다.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월(52.6) 대비 1.7포인트 급락하며 11개월 만에 기준선(50)을 하회했다. 미국의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민간 고용이 5월 중 3만 7000개 증가에 그쳐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개 연준 권역 중 경제활동이 감소한 곳이 6곳에 달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추경과 확장 재정 기조에 맞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가 2차 추경을 편성하면 올해 1% 이상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폴리시믹스(정책 조합) 측면에서 한은도 금리를 속도감 있게 인하해 민간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입장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한미 기준금리 차가 2%포인트에 달하고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1.7%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제약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새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윤곽이 잡히면서 하반기 채권 시장 공급 부담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증권이 2차 추경 규모를 20조 원으로 가정해 추산한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15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올 국고채 발행 규모는 222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미 연 2.891%에 마감하며 신용등급 ‘AA-’급 회사채 3년물 금리(연 2.973%)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한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 동안 코스피지수가 110포인트 급등하며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9개월간 38조 4969억 원을 순매도하며 ‘셀코리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당선 이후 이틀간 약 2조 원 현물을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000660)(5820억 원), 삼성전자(005930)(4028억 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당장 해외 투자은행(IB)부터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을 시장 친화적으로 평가하면서 당분간 주가·환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워드 TOP 5] 미국 반도체 온쇼어링, 중국 배터리 유럽 진출, 미국 경기 둔화, 한국 허니문 랠리,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PRISM, AI 프리즘 -
"JM노믹스 네번째 화살은 금리 인하" 고민 커지는 한은…"국제선 여객 벌써 3000만명" 불황 잊은 항공업계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6.07 08:3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신정부 출범으로 증시 폭등: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지수가 110포인트 급등하며 2812.05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4일 1조 549억 원, 5일 9162억 원을 연달아 쓸어담으며 상승을 이끌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셀코리아'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모습이다. ■ 기업 배당 대폭발로 투자자 혜택 확산: 2024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190개사가 총 32조 2946억 원을 배당하며 전년보다 9.6% 늘렸다. 기아가 2조 5589억 원으로 배당 왕좌를 차지했고, 삼성전자(005930) 2조 4543억 원, 현대차(005380) 1조 5664억 원이 뒤를 따랐다.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배당은 늘어난 상황이다. ■ 항공업계 대호황으로 고용시장 활기: 올해 1~4월 국제선 여객이 306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여객이 4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4% 폭증했고, 일본 여객도 894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적사들이 신규 노선 개설에 적극 나서며 채용도 늘리는 추세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투자한 KODEX 200 ETF가 5거래일만에 5.62% 급등하며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해당 ETF 2종에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을 투자했고, 개인투자자들도 1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월 100만 원짜리적립식 EFT에 총 600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움직임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계획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2024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190개사가 총 32조 2946억 원을 배당하며 전년보다 9.6% 늘렸다. 기아가 2조 5589억 원으로 배당 왕좌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2조 4543억 원, 현대차 1조 5664억 원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9.6%, 21.7% 떨어졌는데도 기업들이 배당을 오히려 늘린 점이 눈길을 끈다. 코스닥에서는 HPSP(403870)가 482억 원으로 배당을 가장 많이 준 모습이다. - 핵심 요약: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현재 경제 상황을 IMF 위기보다 더 어렵다고 진단하며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1997년 IMF 사태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북한 등 국제 환경도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이틀만에 코스피가 110포인트 급등하며 11개월만에 2800선을 뚫었다. 외국인들이 4일 1조 549억 원, 5일 9162억 원을 연달아 쓸어담으며 상승을 이끌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셀코리아’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새 정부가 대규모 추경과 확장 재정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0.3%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때문에 연내 최대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하지만 한은은 자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부담, 대외 리스크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차가 2%포인트에 달해 자본 유출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도 금리 인하 실기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연내 최대 두 번의 금리 인하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올해 1~4월 국제선 여객이 306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2019년 기록도 뛰어넘었다. 중국 여객이 4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4% 폭증한 게 주효했고, 일본 여객도 894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들이 중국 노선을 적극 늘리고 있으며,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중앙아시아까지 신규 취항에 나섰다. 국적사 여객 비중도 69.1%로 2019년보다 상승한 모습이다. [키워드 TOP 5] 허니문 랠리, 외국인 순매수, 배당 대폭발, 금리 인하 신호, 항공업계 대호황, AI PRISM, AI 프리즘 -
고용 호조에 침체 우려 완화…뉴욕 증시, 1%대 강세 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5.06.07 08:00:51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이 일단락되며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한 것도 기술주 매수 심리를 개선시켰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13포인트(1.05%) 오른 42,7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06포인트(1.03%) 상승한 6000.36, 나스닥종합지수는 231.50포인트(1.20%) 뛴 1만9529.95에 장을 마쳤다. 5월 고용지표가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최근 경기지표에서 둔화 흐름이 감지됐던 만큼 양호한 고용 수치는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앞선 2개월간 고용 수치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으나 증시는 5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점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도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 고용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3.4%까지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68.6%에서 15%포인트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을 겨냥해 금리인하 압박을 재차 가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준이 너무 늦는 것은 재앙"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내려라. 경제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을 되살렸다. 협상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한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통신서비스와 금융, 에너지, 임의 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중국 정부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에 희토류를 수출하도록 잠정 허가를 내줬다는 소식에 세 회사 모두 1% 안팎으로 강세였다. 소비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주도 상승폭을 넓혔다. 마스터카드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속행되면서 거대 기술기업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3% 이상 올랐다. 테슬라도 머스크와 트럼프 간 설전이 일단락되자 3% 넘게 반등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5% 떨어졌다. 미국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20%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1포인트(9.25%) 떨어진 16.77을 가리켰다. -
"22조원 투자" 글로벌파운드리스, 최첨단 칩 생산 속도…"유럽공략 시동" CATL, 홍콩서 6조원 조달 [AI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6.07 07: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글로벌 투자 격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배터리 업계 투자전쟁이 치열해졌다. 글로벌파운드리스가 160억 달러를 쏟아부어 미국 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CATL은 홍콩 상장으로 46억 달러를 조달해 헝가리 진격에 나섰다. ■ 훈풍도는 국장: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 증시에 날개가 달렸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들은 이틀간 2조 원을 쓸어담으며 코스피를 11개월 만에 2800선까지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도 7개월 만에 최저치인 1358원을 기록했다. ■ 李 정부에게 던져진 정책 과제: 새 정부 경제정책의 복잡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캐슬린 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넥스트 리폼’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저출생 대응을 위한 ‘연봉 2배 보조금’ 등 파격 대책과 AI 반도체, 전기배터리, 방산 등 9개 핵심 산업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총 16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린다. 뉴욕주와 버몬트주 기존 공장 확장에 130억 달러, 고급 패키징 기술 및 R&D에 30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애플, 퀄컴, GM 등 주요 고객사들이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전례 없는 협력 모델이 구축된 셈이다.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CATL이 지난 달 1억 30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홍콩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0%까지 급등하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었다. 이번 홍콩 증시 상장으로 CATL의 시가총액은 중국 본토 상장분과 합쳐 총 219조 원 규모에 육박했다. 한국 배터리 3사 합계의 2배를 넘는 수치다. 2025년 영업이익률 16.7%로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한국 업체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BMW, 폭스바겐, 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가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이틀간 약 2조 원을 순매수한 효과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 9900원으로 6만전자 턱밑까지 치솟았고, 태광산업도 3년 1개월 만에 105만 원 ‘황제주’에 복귀하는 등 개별 종목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7월, 늦어도 3분기 중 코스피 3000도 가능하다고 전망하지만 단기 변동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 캐슬린 오 선임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과 새 정부 해법에 대해 제언했다. 한국이 저성장 시기에 진입한 만큼 인구·산업·노동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넥스트 리폼’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대안으로는 지방 및 저소득 가정 출산 시 아이 한 명당 평균 연봉 2배 보조금 지급 등 파격 대책을 제안했다. 특히 AI 반도체, 전기배터리, 방산, 해외건설, 조선, 음식, 화장품, 미디어, 게임 등 9개 산업을 ‘넥스트 돌파구’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추경과 확장 재정 기조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딜레마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20조 원 기준 추경 편성을 예고하면서 한은의 속도감 있는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반면 한은은 재정과 통화의 ‘쌍끌이 부양책’이 수도권 아파트값 폭등 등 자산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한미 기준금리 차 2%포인트 임계점과 대외 리스크 대비 정책 여력 확보를 고려할 때 연말 기준금리를 2.0% 선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핵심 요약: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자회사 두산비나를 설립 19년 만에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HD현대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예상 거래가는 약 4000억 원 규모로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후 4년 만의 대형 거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하며, 확보된 자금을 SMR(소형모듈원전)과 가스터빈·해상풍력·수소 등 핵심 에너지 사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그룹에서는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삼호 등 자회사 중 한 곳이 인수 주체로 나서 현지 기자재 생산력 제고에 활용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키워드 TOP 5] 글로벌 투자경쟁, 공급망 재편, 허니문 랠리, 구조개혁, 현지화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외국인 이틀간 2조 담았다" '허니문 랠리' 코스피 2800 돌파…"방망이 짧게 잡았다" 개미들, 초단기채로 뭉칫돈 ‘파킹’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6.07 07: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허니문 랠리 가속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38조 4969억 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틀간 약 2조 원을 쓸어담으며 ‘셀코리아’에서 ‘바이코리아’로 완전 전환된 모습이다. ■ 정책 조합의 딜레마: 이재명 정부가 20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하면서 통화 당국인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폴리시믹스(정책 조합) 측면에서 속도감 있는 금리 인하가 중요하다’고 압박하고 있으나, 한은은 GDP 대비 91.7%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자산시장 과열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중이다. ■ 대기 자금 사상 최고: 1%대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RP(환매조건부채권) 잔액이 95조 9122억 원으로 2021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대 낮은 수익률에도 투자자들이 초단기 상품에 머물며 관망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가 2일간 110포인트 상승하며 2812.05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4일 1조 549억 원, 5일 91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25%, 3.22% 상승했고, 태광산업은 3년 만에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도 1358.4원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 핵심 요약: 이 대통령이 투자한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이 5거래일 만에 각각 5.62%, 3.22%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ETF 2종에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 규모로 투자했으며, ‘1400만 개미와 한배를 탔다’고 밝힌 바 있다. 월 100만 원짜리 적립식 ETF에 5년간 총 600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지난달 28일 이후 ‘KODEX 200’을 19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상법 개정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가 20조 원 규모 추경을 예고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도 커지게 됐다.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새로운 추경은 20조 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은은 자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부담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차가 2%포인트에 달해 자본 유출과 외환시장 불안 우려도 크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를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낮추면 코로나19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연내 최대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후폭풍으로 미국 경제 둔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11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고, 민간기업 일자리는 3만 7000개 증가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기업과 가계가 의사 결정을 주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내 3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0%까지 높아졌다. - 핵심 요약: 1%대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이 95조 9122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투자자 예탁금도 60조 353억 원으로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도 88조 415억 원의 뭉칫돈이 몰려들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보편 관세 영향으로 6~7월께 물가지수 급등이 국채금리 상승을 통해 주식시장 단기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자회사인 두산비나를 설립 19년 만에 매각한다. 현재 HD현대그룹과 약 4000억 원 규모 거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SMR(소형모듈원전)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 등 핵심 에너지 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자산 정리를 추진 중이다. HD현대그룹에서는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삼호 등 자회사 중 한 곳이 인수 주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TOP 5] 허니문랠리, 코리아디스카운트, JM노믹스, 대기성자금, 정치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 -
빌라 포함 서울 평균 주택 가격 10억 398만원[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6.07 07:00:00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돼 폭등했던 강남 아파트 값이 전체 평균값을 끌어 올렸고,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이에 따른 키맞추기 장세 영향도 컸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398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4월 9억 9246만 원이던 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16% 상승하며 1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주택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12억 7000만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39일간 강남·서초·송파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되고, 2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3월 기준 12억 9720만 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42% 상승했고, 이어 4월에는 13억 2965만 원으로 2.50% 급등했다. 지난달 서울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도 11억 9539만 원으로 10억 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월 대비 0.71% 오른 수치다.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 4912만 원으로 0.91% 올랐으나 아파트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지역 모든 주택을 가격에 따라 줄 세웠을 때 정 가운데 위치한 중위 주택가격은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7억 1167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올해 4월 처음으로 10억 원을 찍은 후 5월에는 10억 833만 원으로 상승했다. -
이재명표 20조 추경 ‘성큼’…물가는 안정·국채는 ‘빨간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6 13:00:00이재명 정부가 약 2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란회복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에게 최대 25만 원이 지급되는 방안도 거론되는 가운데, 재원 조달의 대부분이 적자국채 발행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며 추경 편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이라서 경기 부양 타이밍을 맞춘 적기 추경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내부적으로는 국채 발행 여력과 수급 영향을 따져보며 사실상 2차 추경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현재로서 추경 편성이 확정되면 상당 부분을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유 자금이 있는 일부 기금도 활용할 수는 있으나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추경 사업과의 연계성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국채 발행이 주된 재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여야 합의를 통해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현재로서 20조원 내외가 유력하다. 일부 여권 의원들 사이에서 30조원대 슈퍼 추경을 주장하지만, 재정여건 고려 시 20조원대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번 추경에서 14조 조금 넘게 추경이 확정됐기 때문에 새로운 추경은 20조 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사실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금성 지원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2월에 35조원의 추경안을 제시하면서 민생 회복 예산 명목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업(13조원), 지역화폐 할인지원(2조원) 등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현재로서 이번 2차 추경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르며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진입했다. 석유류와 채소류 등 공급 측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 당시 추경을 단행 했을때만 해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섰던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당시 5월만 해도 물가상승률이 5.4%를 찍었고 6월과 7월에는 6.0%, 6.3%로 피크를 찍으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겠다며 59조 40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했는데 5%를 넘는 고물가를 더욱 자극했다. 추경이 물가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며 채권 금리 상승(가격 하락) 압력을 키운 바 있다. 반면 지금은 물가 상승률도 1%대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인(2%) 내로 들어오며 안정적이다. 20조원대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물가 상승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13조 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이 물가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 임혜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지금으로는 크게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거기에다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오히려 추경이 경기 대응 타이밍까지 맞춘 완화적 재정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라는 두 정책 수단이 동시에 경기 부양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내수 진작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더 크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불안 요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차 추경(13조 8000억원)의 경우 지난해 세계잉여금과 기금 여유자금을 상당 부분 소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세수 여건과 기금 여력상 2차 추경 재원은 거의 대부분 적자국채로 조달될 수밖에 없다. 실제 국채시장은 최근 정부의 조달수단 확대 시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일시적 완충 작용을 하고 있지만 수급 부담이 누적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채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올해 국채 발행 한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상반기 신속 집행 여파로 국채 발행이 몰린 상황”이라며 “여기에 추가 20조~30조 원대 적자국채가 얹히면 수급 부담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장이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할 경우 입찰 미달, 금리 급등 등 국채 발행 실패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
李대통령 재건축 문턱 낮춘다지만 서울 집값 더 오른다
부동산 분양 2025.06.06 09:35:00이재명 대통령이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문턱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4인을 대상으로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모두 올해 하반기까지 주택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 등 수도권은 입지에 따라 명암이 존재하겠지만 분양 물량 자체가 품귀하기 때문에 주택 매매 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함께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소희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도 “서울을 포함해 경기·인천지역 주택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규제로 인해 임차 매물 감소로 전세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인 올해 3월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미 크게 늘었고 가격 상승 폭도 크게 나타났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79건에 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은 시장의 에너지이자 참여자의 관심도를 뜻하고 가격을 선행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에서 양도세나 종부세 등 세금 중과 정책으로 집값을 잡는 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 일대는 오름세가 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맞물려 중·저가 주택 가격도 회복 흐름을 타 강남 일대 주택과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나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위원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라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거나 저평가 된 곳으로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비롯해 핵심 지역에서 이미 신고가가 연일 나온 만큼 상승 폭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지역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7월까지는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제도 어렵기 때문에 계속 집값이 고공행진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시급한 부동산 정책으로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공급 물량 증대를 꼽았다. 김제경 소장은 “2026년부터 서울의 공급물량은 반토막난다”며 “서울 주요 지역 공급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인데 결국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는 선결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소희 위원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초환 폐지 등 규제 완화와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원갑 위원은 “요즘 주택시장 불안은 향후 주택공급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기인한다”며 “비이성적 과열의 결과로 장기 무주택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상투를 잡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급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하고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한다고 했으나 전문가들은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공기여 강화가 사업성을 악화 시키고 있다”며 “높아진 건설원가로 사업성이 월등히 높은 곳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교수도 “이재명 정부가 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공급하라고 한 만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임대주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사업성이 낮아져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재건축·재개발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중단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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