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칼럼니스트의 공간
서경IN은 재테크, 생활, 문화, 건강, 국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펼치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공간입니다.
푸드테크 세상 '연결의 힘'과 AI
물건들이 말을 걸고 스스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간 스피커는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냉장고는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동차는 자율 주행을 하고 먼지를 감지한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청소하고 로봇요리사는 혼자 요리를 한다. 전 세계 산업 기술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핵심에는 AI 에이전트(Agent)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이 있다. AI 에이전트는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통합하고 다른 에이전트들과 협업해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은 연결(connectivity)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결'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AI 기술이 접목된 '초연결(hyper connectivity)'이다. AI 기술의 발달로 모든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고 기술이 융합되는 ‘초연결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AI는 학습을 통해 지능을 갖고,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점차 고도화 되고 있다. 초연결시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연결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AI 기술이 접목되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만
농촌 유토피아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이 1943년 독일의 런던 폭격으로 파괴된 국회 의사당의 재건을 약속하면서 한 말이다. 처칠은 우리가 만들어낸 공간과 환경이 결국 우리의 삶, 사고방식, 공동체의 구조까지도 바꾸어 놓는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공간은 인간 존재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다. 우리는 항상 어딘가에 거주하며, 그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기억과 감정, 만남과 회복, 사유와 상상의 터전이 된다. 하이데거는 이를 ‘거주함(Dwelling)’이라 했다. 인간은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의미 있게 거주함으로써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공간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나은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정부는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빈집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국가 차원의 빈집 관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과 ‘빈건축물정비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와 소유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농어촌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생활인
일본, 일본인 이야기 일본 소도시를 바꾼 공공건축물
최근 ‘도시의 마음’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 김승수는 전주시장을 지낸, 각별한 후배다. 그는 시장 재임 당시 책 읽는 시민들이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며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를 디자인했다. 시장 취임과 함께 시청사 로비를 책 읽는 공간으로 전환하고, 특색 있는 도서관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함으로써 정책을 현실로 옮겼다. 10여년이 흘러 전주는 도서관 도시로써 입지를 굳혔다.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급증하자 전주시는 아예 도서관 투어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 저자가 꿈꾸었던 전주다움을 인정받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둔 것이다. ‘도시의 마음’은 안목과 관점을 일깨운다. 저자는 “도시가 바뀌면 시민들 삶도 바뀐다. 정책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든다. 도시에 마음을 담으면 시민들에게 반향이 일어나고, 그 반향은 도시와 사람을 동시에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과 도서관으로 시민들 삶과 도시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지만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그는 시민들을 설득하고 공직사회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도시의 마음’에는 이런 안목과 관점을 담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립도
ESG 길라잡이 책임광물 공급망 리스크의 관리
전기차, 스마트폰, 태블릿 등 첨단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은 대부분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광물 채굴 수익이 무장세력의 자금원이 되거나, 아동노동 및 환경오염 등 심각한 인권·환경 침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특히 아프리카 내륙의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인접국에서는 주석, 탄탈럼, 텅스텐, 금(3TG) 등의 광물이 무력 분쟁과 인권 유린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고,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이른바 ‘분쟁광물’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OECD는 2011년 광물 공급망 실사를 위한 가이던스를 발표했고, 미국은 도드-프랭크법을 통해 분쟁광물의 원산지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다. EU도 2021년부터 ‘분쟁 및 고위험지역’(CAHRAs)에서 조달되는 분쟁광물에 대해 실사 및 공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책임광물 이니셔티브’(RMI)가 제련소(정련소 포함)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RMAP)을 운영해 왔다. OECD는 제련소를 다양한 광물이 모이는 핵심 통제지점(choke point)로 보고 이들을 통해 상위 공급망(upstream)인 광산 등을 관리하는 구조를 설계했는데, R
스페이스 오디세이 ‘K-우주 방산’ 전략을 만들 때다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상업위성 미)Starlink, Capella, 핀란드)ICEYE 등 활용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지난 3월,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종전 협상 회담이 결렬되자 미국은 위성영상 정보지원을 즉시 중단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이 위성영상은 미 국가정찰국(NRO)이 상업우주 활용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것이다. 오늘날 상업위성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해 4월, 미 국방부와 우주군은 각각 ‘상업 우주 통합 전략(Commercial Space Integration Strategy)’과 ‘상업 우주 전략’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의 ‘상업 우주 통합 전략’은 안보와 상업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민간의 상업용 우주 솔루션 활용이 군사 작전 영역에서 효용성을 높을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하며, 우주상업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상세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 전략은 민간 우주 산업의 기술과 능력을 군사 및 국가 안보 분야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우주에서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상업적 솔루션이 군사 작전에 효용성을 높이는 것을 추구한다. 주요 내용은 첫째, 상업 우
남창주
남창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이경화
이경화 미디어 아티스트 겸 건축가
연재 중
하이브리드 美MI
김성희
김성희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김효선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김상학
김상학 한성대 부동산학과 3학년
연재 중
초보 재테크 이야기
조금평
조금평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소장
연재 중
농촌 유토피아
김윤명
김윤명 디지털정책연구소 소장
연재 중
AI 웨이브
최황수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연재 중
부동산 이야기
이민형
이민형 과학가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재 중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국경복
국경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연재 중
Dream 톡talk
한소은
한소은 NH농협은행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한서정
한서정 SY에듀 대표
연재 중
솔직한 교육 이야기
조은서
조은서 서강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2학년
연재 중
문화가 있는 삶
김정인
김정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연재 중
MZ의 참견
임병식
임병식 중국 탕산해운대학 초빙교수
연재 중
일본, 일본인 이야기
이창언
이창언 NH농협은행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황명하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김은정
김은정 법무법인 리움 소속 변호사
연재 중
형법 이야기
안병익
안병익 안병익 식신 대표
연재 중
푸드테크 세상
박여진
박여진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전대근
전대근 HY교육 대표
연재 중
교육과 한국경제
이응교
이응교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연재 중
도산법 네비게이터
이예원
이예원 前 KB금융그룹 골든라이프연구센터 연구위원
연재 중
똑똑한 주부 재테크
이시훈
이시훈 법무법인 대건 파트너변호사 (부동산 전문 변호사)
연재 중
돈 버는 부동산
오시혜
오시혜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4학년
연재 중
MZ 건강 아카이브
양석준
양석준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
연재 중
마켓인사이드
최성환
최성환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단 전문위원
연재 중
스페이스 오디세이
김호균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
연재 중
속 보이는 미국주식
유정한
유정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연재 중
금융규제 포커스
서진환
서진환 현대차증권 강남프리미어PB센터 책임매니저
연재 중
격이 다른 자산관리
윤수민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
연재 중
부동산 Insight
정성빈
정성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연재 중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서우석
서우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연재 중
문화 프리즘
김정은
김정은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정혜림
정혜림 前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연재 중
기후테크 산책
김세중
김세중 우리PE자산운용 부문장
연재 중
여의도 커피챗
오정익
오정익 법무법인(유한) 원 구성원변호사
연재 중
AI Law 인사이트
김유환
김유환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재 중
규제 이야기
김다은
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연재 중
웹소설 종의기원
이보형
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사장
연재 중
퍼블릭어페어즈
이태은
이태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연재 중
노동 INSIGHT
문현준
문현준 NH농협은행 WM사업부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김지영
김지영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임채운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연재 중
경제를 보는 눈
안성훈
안성훈 법무법인 법승 변호사
연재 중
행정법 파보기
민창욱
민창욱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연재 중
ESG 길라잡이
김동현
김동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연재 중
산안법 톺아보기
정호철
정호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